마포 을밀대

친구 둘이랑 같이 마포에 있는 을밀대에 평양냉면을 먹으러 갔습니다. 어디서 들리는 말에 따르면 평양냉면의 진정한 맛을 느끼려면 3번은 먹어야 된다는데, 다행히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이전에도 몇 번 정도 가 본 적이 있는지라 이미 충분히 중독된 상태.


우선 따뜻한 육수부터. 싸구려 냉면집이나 고기집에서 주는 가짜 육수 말고, 진짜 제대로 된 육수입니다. 뭔가 예전에 갔을 때보다 미묘하게 싱거워진 느낌이 있는데, 정말로 그런 건지, 제 입맛이 이상해진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. 친구가 육수에 후추를 뿌려 먹길래 따라해 봤는데 나름대로 괜찮은 듯.


녹두전→냉면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거의 을밀대 표준 코스[...]인 듯합니다. 사실 수육을 시켜 볼까 하다가 요즘 유동자금이 별로 없는지라 그냥 녹두전에 만족.


그리고 메인 메뉴인 물냉면. 그냥 보통으로 시켜도 양이 적은 편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'양 많이'로 시켰습니다. 을밀대는 두 번째라는 K군은 5,000그릇도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우걱우걱 먹고, 첫 방문인 L군은 다소 싱겁다고 하네요. 역시 평양냉면은 세 번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이 영 틀린 말은 아닌 듯 싶습니다.

by 강원 | 2009/06/16 03:12 | 우걱우걱 | 트랙백 | 덧글(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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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Dish at 2009/06/17 02:17
애니와 먹을 것을 탐하는 덕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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