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IOI2009] 여행기 - 시차 적응을 위한 이스탄불 체류 (2) 기행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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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앞에서 계속) 유람선 투어를 마친 다음, 다시 유람선이 왔던 길을 버스로 거슬러 올라가서 점심을 먹으러 이동.

여행사에서 준 이스탄불 체류 일정에 따르면, 호텔에서 주는 아침을 제외하고 총 4끼의 식사를 하는데, 자그마치 그 중 2끼가 한식이다! 지금 세계 3대 요리에 빛나는 터키의 심장부에 와서 육개장에 한정식을 먹어야 하다니! 현지식을 매우 사랑하는 나는 절망했지만, 뭐 단체 패키지 여행 시차 적응에서 그런 예외가 인정될 리 없다.

다행히도 이 날 점심은 현지식. 뭔가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케밥을 먹었는데, 식당에서 여행사와 손잡고 한국인 단체 여행객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 낸 듯한, 50%쯤 한국화되어 있는 메뉴였다. 아아......


뭔가 수프처럼 보이는 음식. 뭘로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,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 중에서 맛에 호감을 느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. 하지만 음식을 남기면 천벌을 받으니[?]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.


같이 나온 빵들. 첫 번째야 그냥 평범한 빵이고, 두 번째는 왠지 예전에 강남역 근처에 있는 터키 음식점에서 본 적이 있는 듯하다. 적당히 샐러드를 곁들여 먹었더니 맛있는 듯.


오늘의 주인공, 케밥! 이랄까 이건 한식이야! 현지식이 아냐! 맛은 물론 고기니까 나빴을 리가 없다.

오후에는 성 소피아 성당과 Topkapı 궁전.


물론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관광객의 이기적인 생각이겠지만, 유적지 근처에 있는 나무는 여러모로 거추장스럽다.


이것이 그 유명한...... (후략)


Topkapı 궁전은 실내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탓에, 저 안에 보관되어 있는 86캐럿짜리 다이아몬드는 그냥 눈으로만 감상.


대충 다 둘러본 후 Grand Bazaar에서 쇼핑을 할 시간이 주어졌는데, 역시나 저런 곳이 다 그렇듯이 살 만한 건 별로 없었다. 원래는 모자를 하나 사 볼까 생각했는데, 10리라, 나중에는 5리라를 부르길래 3리라에 안 파냐고 물어봤다가 매몰차게 거절.


그렇게 15시간 동안의 여행 시차 적응을 위한 대장정이 끝나고, 터키산 맥주와 함께 첫째날 밤은 저물어 간다.


(계속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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